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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은폐 논란' KBO의 초강력 징계 철퇴, 사과는 쏙 빠졌다

사과는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오심 은폐 논란'을 부른 이민호 심판위원과는 계약 해지, 문승훈·추평호 심판위원에게는 각각 3개월 정직(무급) 조처했다.역대 최고 수준의 징계다. KBO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심판위원 정규직 전환 후 시즌 도중 해고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두 심판에게 내려진 징계는 규정이 정한 정직 최대 기간에 해당한다. 추가 인사 조치 가능성까지 열어둬 심판위원으로 현장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심판들은 "은폐나 조작은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BO는 "은폐 혹은 조작 논란에 대해 우리가 정확하게 판단할 순 없다. 다만 리그 공정성에 심각한 피해를 준 것은 틀림없다"며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중징계가 내려진 가운데 빠진 게 있다. KBO는 지난 15일 인사위원회 회부 소식을 알렸고, 19일 최종 징계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NC 다이노스 구단과 팬을 향한 사과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 NC가 1-0으로 앞서던 3회 2사 1루 수비 상황에서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오심이 발생했다. NC 투수 이재학이 삼성 이재현에게 던진 2구째가 ABS에서 스트라이크로 인식했는데, 심판이 볼이라고 콜했다. NC는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지고 풀카운트 상황에서 2구째 '볼 판정 오류'를 확인 후 항의했으나, 심판진은 어필 시효가 지났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스트라이크 콜이 이뤄졌다면 NC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NC는 오심 발생 후 3회 3점을 뺏긴 끝에 5-12로 졌다. 이재학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 8분 간의 경기 중단 이후 6실점 하며 무너졌다. 뼈아픈 1패를 당한 NC는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다.판정 피해를 본 NC 구단은 "일단 유선으로 KBO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후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선이나 공문, 공식 발표 등 어떠한 경로로든 KBO의 사과를 받지 못했다.야구팬들 역시 제대로 사과받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논란은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오심이자 KBO리그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큰 오점을 남겼다. KBO는 나름의 보완책을 내놓았지만, 팬들의 상처받은 마음은 어루만지지는 못하고 있다. 야구계 A 관계자는 "단지 이번 논란을 '심판 개인의 실수 또는 문제'로 치부하며 KBO는 마치 잘못이 없는 것처럼 '선 긋기'를 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KBO도 심판의 관리·감독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B 관계자도 "KBO가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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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은 '오심 은폐' 부정, 그런데 왜 해고·정직 초강력 징계 내려졌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심 은폐 논란'을 부른 이민호 심판을 해고했다. 다른 두 심판에게는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KBO는 지난 19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민호 심판위원과 계약해지한다"고 밝혔다. 최고 수준 징계에 해당한다. 이어 "문승훈 심판위원은 규정이 정한 정직 최대 기간인 3개월 정직(무급) 징계하며, 정직이 종료되면 추가 인사 조치한다. 또한 추평호 심판위원은 정직 최대 기간인 3개월 정직(무급) 징계한다"고 덧붙였다. KBO는 인사위원회 결과를 알리면서 심판진의 '오심 은폐'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담합' '은폐' 여부에서 시작됐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에서 심판진은 자신들의 실수를 덮고자 '기계적 오류'로 입을 맞추려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3회 말, NC 투수 이재학이 삼성 이재현에게 던진 2구째가 ABS의 스트라이크존(S존)을 통과했다. 문승훈 구심은 스트라이크 콜을 따로 하지 않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지고 풀카운트가 됐을 때, ABS 모니터상 '스트라이크'를 확인하고 앞서 2구째 '볼'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심판진은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며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볼)대로 진행하겠다"고 장내에 설명했다.그러나 문제는 심판 간에 주고 받은 대화가 TV 중계 등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면서다. 심판 조장인 이민호 심판이 문승훈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심판진은 관중에게 '기계적 오류'인 듯 설명했지만, 사실은 인이어(주심, 3루심만 착용)를 통해 전달되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친 듯한 모습이다. 자신들의 실수를 덮으려다 더 큰 논란을 낳은 셈이다. KBO리그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금이 갔다. 결국 KBO는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해,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중징계를 결정했다. KBO는 심판진에 소명 기회를 부여했고, 이 자리에서 심판진은 "은폐나 조작은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KBO는 "은폐 혹은 조작, 또는 거짓말 등의 논란에 대해 우리가 정확하게 판단할 순 없다"며 "다만 리그 공정성에 심각한 피해를 준 것은 틀림없다. 팬들이 납득하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심판마다 징계 수위는 조금씩 다르다. '경력 28년 차' 베테랑 이민호 심판위원은 사실상 해고를 당했다. 주심과 3루심 간에도 인이어를 통해 전달되는 '스트라이크 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들이 인이어를 들은 부분을 확신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민호 심판위원이 '볼'이라고 단정 짓고 이를 공표했다. 그리고 다른 심판위원에게 이를 종용했다. KBO는 이 점을 큰 문제로 짚었다. 문승훈(주심), 추평포(3루심) 심판위원은 각각 중요한 판정을 놓쳤는가 하면 후속 조처가 미흡해 이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했다. KBO 관계자는 "계약 해지 다음으로 높은 징계 수위가 3개월 정직"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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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퇴장' 일본 수비수 중징계 예고…"최소 3경기 출전정지 가능성"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했다가 퇴장당한 일본 주전 수비수 니시오 류야(세레소 오사카)가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난폭한 행위에 따른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는 건데, 만약 무거운 징계가 나오면 한일전에도 나설 수 없다.일본 축구 매체 게키사카는 17일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니시오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무거운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퇴장 사유는 난폭한 행위”라고 전했다.앞서 니시오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중국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7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는 공이 없는 상황에서 뒤에 붙은 중국 선수를 뿌리치려다 팔꿈치를 휘둘러 목 언저리를 가격했다. 주심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니시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직접 영상으로 당시 장면을 확인한 뒤 퇴장을 명했다.게키사카는 “AFC 규정에 따르면 팔꿈치나 발차기 등 난폭한 행위로 퇴장당할 경우 최소 3경기 출장 정지 등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며 “정상 참작이 이뤄지지 않아 가장 가벼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될 경우, 니시오는 8강전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대로 니시오가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오는 20일 아랍에미리트(UAE), 22일 한국전까지 모두 출전할 수 없게 된다.한편 이날 일본은 전반 8분 마쓰키 규류의 선제골 이후 니시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고도 중국을 1-0으로 제압하고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중국은 수적 우위 속에서 슈팅 10개를 시도하고도 끝내 골을 넣지 못한 채 탈락 위기에 몰렸다.이어 열린 경기에서 한국도 UAE를 1-0으로 꺾으면서 조별리그 B조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 1위(승점 3)로 조별리그를 출발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UAE, 22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16개 팀 가운데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4.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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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오심 은폐 정황 심판 3명 직무배제 조치···"엄정 징계 예정" [공식발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4일 대구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판정 오심을 은폐하려 한 심판진에 직무배제 조치를 결정했다. KBO는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전날 대구 경기의 심판 팀장 이민호 심판위원, 주심 문승훈 심판위원, 3루심 추평호 심판위원에 대해 금일 부로 직무 배제하고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KBO는 상벌위원회가 아닌 인사위원회 회부로 결정한 배경예는 리그 규정 벌칙 내규로 다 심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KBO 관계자는 "경기 출장정지가 아닌 직무 배제로 결정한 이유는 직무 배제 상태에서 인사워원회를 진행해 최종 징계를 심의하는 것이 절차상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삼성전 3회 말 발생했다. NC가 1-0으로 앞선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직구에 주심은 '볼'을 외쳤다. 하지만 TV 중계 화면에 의하면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것으로 보였다. 이후 3볼-1스트라이크에 이재학의 5구째 스트라이크가 선언된 후 강인권 NC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이재학의 2구째가 스트라이크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재학의 '2구'는 ABS가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것이 맞았다. KBO는 각 구단에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을 지급했는데, 이재학의 '2구'는 '스트라이크'로 분류됐다. 정황상 주심이 ABS의 '스트라이크 콜'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심판 조장은 경기 중단이 길어지자 마이크를 들고 사유를 설명했다. 내용은 "김지찬 선수가 도루할 때 투구한 공(이재학의 2구째)이 심판에게는 음성으로 '볼'로 전달됐다. 하지만,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며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볼)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NC는 이 부분에서 억울함을 나타냈다. KBO가 지급한 태블릿에 볼·스트라이크 판정은 '시차'를 두고 화면에 나타난다. NC 구단은 '오류'를 확인하자마자 항의한 것인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심판진이 앞서 주고 받은 대화 내용에서 불거졌다.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음성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심판진은 '기계적 오류'인 듯 설명했지만, 자신들의 실수를 덮기 위해 일부러 말을 맞추는 듯했다. NC는 판정 피해를 봤고, 결국 5-12로 져 5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3회 이재현 타석에서 '2구'가 정상적으로 스트라이크 판정이 이뤄졌다면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될 수 있었다. 그러나 8분간의 중단 뒤 경기가 재개된 후 이재학은 6구째 볼을 던져 볼넷을 허용했고, 후속 구자욱에게 동점 2루타에 이어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분위기를 잃은 이재학은 4회 이성규에게 솔로 홈런, 김재상에게 2점 홈런을 뺏겼다. NC는 "1차로 KBO에 유선으로 강력히 항의했다. 이후 KBO에 구단 차원의 '해당 내용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ABS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KBO는 "이날 허구연 총재 주재로 ABS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주심 혹은 3루심이 스트라이크-볼 판정 수신에 혼선이 발생했을 경우, ABS 현장 요원이 적극적으로 개입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양 팀 더그아웃에서도 주심, 3루심과 동일한 시점에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4.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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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진실 은폐 정황' 판정 피해본 억울한 NC, KBO에 항의 및 사과 요청

NC 다이노스가 심판진의 오류로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와 관련한 판정 피해를 봤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력 항의와 함께 사과를 요청할 예정이다. 상황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삼성전 3회 말 발생했다. NC가 1-0으로 앞선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직구에 주심은 '볼'을 외쳤다. 하지만 TV 중계 화면에 의하면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것으로 보였다. 이후 3볼-1스트라이크에 이재학의 5구째 스트라이크가 선언된 후 강인권 NC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이재학의 2구째가 스트라이크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재학의 '2구'는 ABS가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것이 맞았다. KBO는 각 구단에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을 지급했는데, 이재학의 '2구'는 '스트라이크'로 분류됐다. 정황상 주심이 ABS의 '스트라이크 콜'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심판 조장은 경기 중단이 길어지자 마이크를 들고 사유를 설명했다. 내용은 "김지찬 선수가 도루할 때 투구한 공(이재학의 2구째)이 심판에게는 음성으로 '볼'로 전달됐다. 하지만,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며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볼)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NC는 이 부분에서 억울함을 나타냈다. KBO가 지급한 태블릿에 볼·스트라이크 판정은 '시차'를 두고 화면에 나타난다. NC 구단은 '오류'를 확인하자마자 항의한 것인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심판진이 앞서 주고 받은 대화 내용에서 불거졌다.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음성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심판진은 '기계적 오류'인 듯 설명했지만, 자신들의 실수를 덮기 위해 일부러 말을 맞추는 듯했다. NC는 판정 피해를 봤고, 결국 5-12로 져 5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3회 이재현 타석에서 '2구'가 정상적으로 스트라이크 판정이 이뤄졌다면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될 수 있었다. 그러나 8분간의 중단 뒤 경기가 재개된 후 이재학은 6구째 볼을 던져 볼넷을 허용했고, 후속 구자욱에게 동점 2루타에 이어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분위기를 잃은 이재학은 4회 이성규에게 솔로 홈런, 김재상에게 2점 홈런을 뺏겼다. NC는 "1차로 KBO에 유선으로 강력히 항의했다. 이후 KBO에 구단 차원의 '해당 내용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경기 종료 후 해당 심판들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다. 사실 관계 확인 후 징계에 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형석 기자 2024.04.14 20:29
해외축구

욕설 후 퇴장→‘입꾹닫’…학습된 벨링엄의 항의 제스쳐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이 이제는 리그에 적응한 것일까. 최근 욕설로 인해 퇴장 판정을 받았던 그는, 말 대신 제스쳐로 소심한 항의 의사를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1일(한국시간) 레알과 아틀레틱 클루브의 리그 경기에서 벨링엄이 보인 한 행동에 주목했다.상황은 이렇다. 레알과 아틀레틱은 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4 라리가 30라운드를 벌였다. 레알은 호드리구의 멀티 골에 힘입어 후반 40분까지 2-0으로 앞섰다. 벨링엄은 후반 40분 박스를 향해 침투했는데, 수비수 이니고 레쿠에에게 저지당했다. 매체는 “명백한 반칙이었지만, 심판은 이를 무시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벨링엄은 폭발하지 않고, 침착하게 ‘내 입술은 봉인돼 있다’는 제스쳐를 취했다”라고 조명했다.이어 “벨링엄은 발렌시아전에서 심판을 향해 욕설을 한 뒤 교훈을 얻은 듯하다. 그는 이제 심판 판정에 대해 차분하게 불만을 표시한다”라고 덧붙였다.벨링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는데, 지난달 발렌시아와의 27라운드에서 사건이 터졌다. 당시 레알은 0-2로 뒤지다 비니시우스의 멀티 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는 벨링엄이 브라힘 디아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역전 골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이날 주심은 디아스의 크로스 장면에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레알 선수단은 공격 중인 장면에 휘슬을 분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항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득점에 성공했던 벨링엄은 심판을 향해 욕설이 섞인 항의를 했고, 결국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당시 라리가에서 발표된 심판 보고서에선 벨링엄의 퇴장 사유는 위협과 욕설로 적혀있다. 보고서에는 “벨링엄은 여러 차례 공격적인 태도로 ‘이건 골이다’라고 욕설과 함께 소리쳤다”라고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벨링엄의 레알 합류 후 첫 번째 레드카드이기도 했다.아틀레틱전은 벨링엄이 퇴장 징계가 끝난 뒤 치르는 첫 번째 리그 경기였다. 그는 직전 경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잊지 않은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4.01 10:21
금융·보험·재테크

홍콩 ELS 손실 6조 육박, 얼마나 보상받나...DLF사태 비해 적을 듯

금융감독원이 6조원에 육박하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손실과 관련한 배상안 기준을 발표했다.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별 특성에 따라 가능한 배상비율은 세밀하게 설계되면서 투자손실의 40∼80%였던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당시에 비해 0∼100%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평균 배상비율은 DLF 사태 당시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금감원은 11일 홍콩 H지수 ELS의 투자자 손실 배상과 관련,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 책임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배상비율을 결정하는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기준안에 따르면 판매금융사는 투자자의 손실에 대해 최저 0%에서 최대 100%까지 배상을 해야 한다.배상비율을 정할 때는 판매사 요인(최대 50%)과 투자자 고려요소(± 45%p), 기타요인(±10%p)을 고려한다.올해 들어 2월까지 홍콩 H지수 기초 ELS 만기도래액 2조2000억원 중 총 손실금액은 1조2000억원이고 누적 손실률은 53.5%다. 지난달 말 현재 지수(5678p)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추가 예상 손실금액은 4조6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예상 손실금액은 6조원에 육박한다.금감원 관계자는 "40만계좌 전체를 확인한 상태는 아니지만 일방 책임만 인정돼 투자손실의 100%를 배상해줘야 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면서 "다만, ELS는 정형화된 상품이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기본적 판매절차 등도 갖춰져 평균 판매사들의 배상책임은 DLF 사태 때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판매사들이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을 위반, 불완전판매를 했는지 여부에 따라 기본배상비율 20∼40%를 적용하며, 불완전판매를 유발한 내부통제 부실책임을 고려해 은행은 10%포인트(p), 증권사는 5%p를 가중한다. 투자자별로는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인지, ELS 최초가입자인지 여부에 따라 최대 45%p를 가산하고, ELS 투자 경험이나 금융 지식 수준에 따라 투자자책임에 따른 과실 사유를 배상비율에서 최대 45%p 차감한다.가능한 배상비율은 투자손실의 40∼80%였던 DLF 사례 대비 0∼100%로 확대됐다. 그러나 ELS는 DLF 등 사모펀드와 다른 공모 형식으로 상대적으로 대중화·정형화된 상품이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금융상품 관련 소비자보호 규제나 절차가 대폭 강화된 만큼, 평균 배상비율은 DLF당시(50∼60%)보다 하락할 전망이다.앞서 금감원은 지난 올해 들어 지난 1월 8일부터 두 달간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 등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신한 등 6개 증권사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판매정책·고객보호 관리실태 부실과 판매시스템 차원은 물론 개별 판매과정에서의 불완전 판매가 확인됐다며, 기준안에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확인된 위법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기관·임직원 제재나 과징금·과태료 등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판매사의 고객 피해배상, 검사 지적사항 시정 등 사후 수습 노력에 대해서는 관련 기준과 절차에 따라 참작할 계획이다.2021년에 라임 사태에서도 불완전 판매책임에도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직무정지 징계를 받았다. 금융당국은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직무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번 분쟁조정 기준은 억울하게 손실을 본 투자자가 합당한 보상을 받으면서도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이에 따라 배상이 원활히 이뤄져서 법적 다툼의 장기화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최소화되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지난해 말 기준 홍콩 H지수 기초 ELS 판매잔액은 39만6000계좌에 18조8000억원에 달한다. 판매사별로는 은행이 24만3000계좌에 15조4000억원 상당을, 증권사가 15만3000계좌에 3조4000억원 상당을 판매했다. 65세 이상 고령투자자에 판매된 계좌는 21.5%인 8만4000계좌에 달한다. 김두용 기자 2024.03.11 10:30
프로축구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 티켓 11일부터 판매···포스터에 이강인은 없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태국전 입장권이 오는 11일부터 판매된다.대한축구협회는 "태국과의 홈 경기 티켓을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태국전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1일과 12일에는 대한축구협회 마케팅 플랫폼 '플레이KFA'의 VIP 회원을 대상으로 1인당 2장씩 선예매를 진행한다. 지난해 플레이KFA 구매 실적으로 산정되는 VIP 회원 중 레드(Red) 등급은 11일 오후 7시부터, 블랙(Black) 등급은 오후 8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VIP 회원은 추후 일반 예매에서 추가로 2장 더 구매할 수 있다.12인실·24인실로 구성된 스카이박스와 기네스 생맥주 및 안주가 제공되는 스카이펍 티켓도 11일 오후 7시부터 구입할 수 있다.일반 예매는 13일 오후 7시에 플레이KFA에서 시작된다. 1개 아이디로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프리미엄석, 1∼3등석, 응원석(레드석), 휠체어석으로 구분되며, 가격은 3만원부터 32만원까지다.일부 수량은 하나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에서 13일부터 판매한다. 잔여 좌석은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판매한다. 휠체어석은 당일 현장에서 복지카드와 휠체어 등을 확인한 뒤 판매한다.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태국전 티켓 판매 포스터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현우(울산 HD) 이재성(마인츠)까지 4명의 얼굴이 포함됐다. 반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모습은 전혀 없다. 최근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기간 몸싸움을 벌였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강인 등 일부 선수들이 저녁 식사를 먼저 끝내고 탁구를 하러 움직이자, 주장 손흥민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을 다쳐 아직도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이강인은 직접 영국으로 건너가 선배 손흥민을 찾아 사과했다. 대표팀은 태국전을 앞두고 곧 소집 예정이다. 아시안컵 기간 대표팀 내홍 사태에 대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징계 사유 조항을 살펴봤다"면서 "(대표팀)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엔트리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21일 홈 경기 이후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를 갖는다.이형석 기자 2024.03.08 15:42
배구

'후배 괴롭힘 논란' 오지영 징계, 결국 조원태 총재의 손에 넘어가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오지영의 '후배 괴롭힘' 논란이 장기전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27일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소속팀 후배 A와 B를 괴롭히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은 오지영에게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지난해 봄 오지영과 3년 총 1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페퍼저축은행은 징계 확정 후 오지영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선수 생활이 끝날 처지에 몰린 오지영은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절실하다. 오지영은 자신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이민서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오지영의 법률대리인인 정민회 변호사(법률사무소 이음)는 "오지영 선수가 향후 재심 절차와 소송을 염두에 두고 있다. KOVO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억울한 부분을 밝히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KOVO 확인 결과 오지영의 재심 요청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간 밝혀온 입장을 종합하면 재심 신청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오지영 측은 "1차 상벌위원회에서 처음으로 진정인의 주장을 확인했다. 반박 자료를 준비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소명할 기회도 적었다. 우리의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했다. 오지영의 재심 요청은 상벌위 징계가 발표된 다음날로부터 열흘 뒤인 3월 8일까지 가능하다. 2004년 KOVO 설립 후 재심 신청은 딱 한 차례였다. 문성민이 2008~09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해외에 진출했다는 이유로 연봉 전액인 1억10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자 재심을 신청했다. 당시 재심을 거쳐 제재금이 1000만원으로 줄었지만 1라운드 출장 정지가 더해졌다. 오지영이 재심을 청구하면 최종 결정은 조원태 총재의 손에 달려 있다. KOVO 규약 제132조(총재의 재심)에 따르면 "총재는 재심 청구를 접수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심사를 하여야 하고, 해당 재심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30일 이내에 끝마쳐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KOVO 관계자는 "재심 요청을 받은 총재가 상벌위를 다시 개최할 수 있지만, 이는 참고 사항일 뿐이다. 최종 결정권은 총재에게 있다"고 했다. 다만 규약 제132조 3항에는 '총재가 징계 등 처분을 받은 자의 청구에 의하여 재심할 경우, 당초 징계 처분보다 무거운 징계의 결정을 할 수 없다'고 정해놓았다. 오지영 측은 상벌위 재심 요청과 별개로 구단을 상대로 계약 해지 무효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04 11:27
해외축구

벨링엄 골이 들어갔는데 종료 휘슬…“경기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맹비난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논란의 판정이 나왔다. 스페인 현지 매체는 “경기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힐 만사노 주심을 맹비난했다.발렌시아와 레알은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4 라리가 27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치열한 경기 양상보다 주목받은 건 이날 휘슬을 잡은 힐 만사노 주심의 판정이었다. 두 팀은 후반 45분까지 2-2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추가시간은 7분. 바로 1분이 지났을 땐 발렌시아 공격수 우고 두로가 페널티킥(PK)을 얻어내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정상적인 플레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문제는 추가시간이 다 지난 9분에 나왔다. 레알 공격수 브라힘 디아즈가 크로스를 올렸고, 주드 벨링엄이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만사노 주심은 득점 인정이 아닌,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득점 취소에 화가 난 레알 선수단은 만사노 주심을 둘러싸고 강한 항의를 이어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하게 항의한 벨링엄은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레알 선수단의 항의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애초 주어진 추가시간은 7분이었지만, 앞서 VAR을 사용하면서 일부 시간을 썼기에 레알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판정이었다.한편 경기 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만사노가 경기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만사노는 애초에 디아즈에게 연결된 플레이를 내버려두면 안 됐다. 더 일찍 휘슬을 불었거나, 내버려둬야 했다. 주심은 발렌시아와 레알의 좋은 경기를 망쳤다. 온화한 심판의 어울리지 않는 실수”라고 전했다.항의로 인해 퇴장당한 벨링엄은 2경기 결장이 유력하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징계위원회는 주중에 결장 경기를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리가에서 발표된 심판 보고서에 따르면, 벨링엄의 퇴장 사유는 위협과 욕설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는 “벨링엄은 수차례 공격적인 태도로 ‘이건 골이다’라고 욕설과 함께 소리쳤다”라고 작성돼 있다.승점 1점씩 나눠 가진 발렌시아와 레알은 각각 9위(승점 37)와 1위(승점 66) 자리를 지켰다. 발렌시아는 다가오는 주말 헤타페와 격돌하고, 레알은 오는 7일 열리는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3.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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